연세대, 동문회비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국내 최초의 혁신적인 시도

[email protected]



연세대학교 총동문회가 국내 대학 최초로 비트코인(BTC)과 같은 가상자산으로 동문회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금융 혁신을 표방하며 디지털 자산을 공식적인 납부 수단으로 인식해, 국내외 동문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14일 발표된 발표에 따르면, 연세대 총동문회는 동문회비 및 특별회비 납부 방식에 비트코인 외에도 테더(USDT)와 USD코인(USDC)과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하였다. 이 조치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처하고,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선도적인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정책은 해외에 거주하는 동문들이 회비를 쉽게 납부할 수 있게 만들어,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외화 송금의 복잡한 절차와 높은 수수료로 인해 해외 동문들의 참여가 저조했지만, 이젠 국경 없는 가상자산을 통해 보다 수월하게 동문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총동문회는 가상자산 납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평생회비를 비트코인 등으로 납부할 경우, 회비의 10%를 할인해주는 ‘당근책’을 마련했다. 가상자산의 가격 기준은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전일 종가(UTC 기준)를 적용하여, 가격 결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연세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 다양한 세대와 지역에 분포한 동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국내 동문회 최초로 가상자산 납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결제 방식의 확산뿐 아니라, 동문회 활동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또한, 회계 처리의 투명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마련했다. 총동문회는 핀테크 전문 기업인 웨이브릿지와 협력하여, 받은 가상자산의 원화 환전 및 회계 처리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연세대의 혁신적인 시도는 보수적인 대학 동문회 문화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다른 대학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가상자산이 단순한 투자 대상 이상으로 실생활에서 결제 및 기부 수단으로 저변을 확대하는 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