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비용은 급등.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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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4년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발표했지만, 모기지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19일 주간 기준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는 6.72%로 치솟았으며, 이는 이전 주의 6.60%에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날 중에는 30년 고정금리가 7.13%로 상승하고, 12월 20일에는 다시 7.14%까지 올랐다.

연준의 최근 조치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낮춰졌고, 올해 전체적으로는 1%포인트가 인하되었다. 그러나 지난 9월 이후로 대출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모기지 금리가 정부 채권 수익률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연방 기금 금리 보다는 정부 채권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채권 시장이 불안해졌고, 이는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연준은 향후 2025년에 대한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했으며,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국립공인부동산가협회(NAR)의 부경제학자 제시카 라우츠는 “시장이 연준의 메시지 톤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발표된 연준의 ‘닷 플롯’에서 2025년에 더 이상 금리 인하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보였다. 이는 연준의 각 위원들이 바라보는 금리에 대한 예상치를 보여주는 것인데, 2025년 말까지 기준 대출 금리가 3.9%로 떨어질 것으로 보며, 이는 현재 4.25%-4.5%의 목표 범위와 비교된다.

연준이 올해 9월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을 때는 2025년까지 4차례의 0.25% 포인트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 발표된 내용은 이를 수정한 것이다. 거래자들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세금 인하, 무역 관세 및 이민 정책이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소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런 요소들이 다시 한 번 채권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또한 연준의 향후 회의에서의 결정 예측에 미리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지난 여름과 초가을에는 첫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연준의 실제 결정이 내려지면 그렇게 극적인 변화는 없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변동성이 있는 모기지 시장에서 주택 구매자들은 차후의 금리에 대한 전망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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