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비트코인에 역풍을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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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부 정책위원들은 금리 동결 또는 재인상 논의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과는 상반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3.5~3.75%로, 지난해 여러 차례 인하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준 내에서 매파적 논리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반응이 나온다.

연준의 1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초과해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 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최근 연준이 물가 안정을 고려하면서도 고용 극대화 목표도 동시에 유지하고자 하는 복잡한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3월 18일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90% 이상 예상하고 있어 당장은 인상보다 유지 우선론이 지배적이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 2.4%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를 초과한 상태다. 이런 환경에서 연준은 불확실한 물가 흐름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특히 매파적 위원들은 “성급한 금리 인하는 위험하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이는 크립토 시장에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일어날 경우, 안전 자산인 국채나 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하여 크립토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차입 비용이 증가하면, 기관투자가와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 투자를 줄이고, 벤처캐피털의 초기 투자도 축소될 위험이 있다. 시장 유동성 측면은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인상 여부보다 실제 유동성 변화에 더 민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할 경우, 이미 위축된 크립토 시장 심리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은 물론, 중장기적인 물가 흐름과 경제 지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향후 FOMC 회의와 물가지표 발표가 크립토 시장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금리 인하 횟수보다는 유동성 관리와 금융 여건 전반을 어떻게 조정해 나가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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