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면서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30일(현지시간)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9월 회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최근 관세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두 달 간 발표될 경제 지표들이 금리 조정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경우 금리 인하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불확실한 금리 정책은 비트코인(BTC)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암호화폐 분석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끌던 상승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전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위험 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이러한 기대가 약해지면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정치적 요인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인플레이션 지표, 노동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요소들에 따라 계속해서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 향후 발표될 고용 지표 및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표가 발표될 때까지 신중한 투자 대응이 요구될 것이다.
결국, 연준의 금리 동결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상승세에 제동을 가할 뿐만 아니라,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높여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제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금리 정책의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이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