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트럼프의 ‘늦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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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Too Late'(늦었다)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중앙은행은 상황에 따라 금리를 조정하는 데 신중해 과장되게 비판받아온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아서 번스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협 속에서 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했고, 1990년대 앨런 그린스팬은 닷컴 버블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으며, 2008년 금융 위기 이전 베냉키는 서브프라임 주택 가격 상승을 ‘제한적’으로 치부하며 금리를 낮추는 데 소홀했다.

현재 파월 의장도 양극단의 압박을 받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경제학자들은 그가 지금의 고유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한다. 경제학자 댄 노스는 과거에 연준이 지나치게 신중해 금리 조정을 모두 늦게 하는 경향이 있었음을 강조하며, 파월이 지금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정확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지금은 바로 행동하는 것이 실수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가 주장하기를 인플레이션이 거의 해결됐다고 한다. Fed가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후, 트럼프는 “Too Late’ 제롬 파월은 바보”라고 비아냥거렸다. 실제로 3월에 발표된 Fed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막 드러나고 있으며, 최근의 경제 지표들이 가격 상승이나 경제 활동의 둔화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다만,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의 우려는 커지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도 악화되고 있다. S&P 500 기업의 90%가 분기 실적 발표에서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였다. 최근의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강력한 경제와 최대 고용과 일치하는 노동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다.

파월 의장은 또한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생각을 일축했으며, “기다리는 데 실질적인 비용이 없다”는 이유를 제기하며, 이는 후회할 수 있는 결정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노동 시장의 변화를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상황이 악화된 후 행동을 취하는 것일 수 있으며, “경제 역사와 현재 시장의 가격 책정에 비추어 볼 때, Fed가 너무 늦게 대처할 리스크가 크다”고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결국, 연준은 여러 역사적 사례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느린 경향을 보일 수 있으며, 한 번 더 서둘러서 대응하지 않으면 너무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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