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고해지고 있다. 워시는 비트코인(BTC)에 우호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과 미국의 통화 정책 모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주요 경제지들은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으며, 공식 발표는 오는 금요일에 있을 예정이다. 시장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워시의 지명 가능성은 95%로 치솟았고, 앞서 1순위 후보였던 블랙록의 릭 리더는 순위에서 밀려났다.
케빈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로 재직하며 통화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고, 자산 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해선 제롬 파월 현 의장보다 유연한 태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최근 후버연구소(Hoover Institution)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연준의 권위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 수단이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을 “정책에 대한 훌륭한 감시자 역할”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발언은 비트코인을 통화정책의 실수에 대한 보험으로 여기는 투자자와 전문가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만약 워시가 연준 의장에 임명된다면, 연준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이는 단기적인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주식과 금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금리가 다시 개선될 시점이 연말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만약 워시가 공식적으로 지명된다면 금리 정책의 방향이 더욱 보수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특히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디지털 자산과의 공존을 위한 기회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결론적으로, 연준 의장 교체가 비트코인 시대를 여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의 발전이 더 이상 변두리 자산으로 남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을 넘어서 더 큰 구조적 이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