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총재 보우먼, 금리 인하 전 물가 안정 더 필요하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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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 총재 미쉘 보우먼은 최근 발언에서 현재의 통화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에 대한 보다 확고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미국은행가협회 회의에서 연설하며 “물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키우고자 한다”는 공식을 내세웠다.

보우먼은 지난 봄부터 시작된 핵심 상품 가격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물가 안정의 진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올해 물가 상승률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가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한 노동 시장이 지속되는 한 물가 안정에 대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1월 기준, 월간 0.5% 상승하여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0.3%를 크게 넘어서며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로 상승해 2.9%라는 일반적 예상을 초과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연준은 1월 정책 회의에서 목표 금리를 4.25%에서 4.5% 사이로 유지하기로 했다.

보우먼 총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위원회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인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적합하다”며, 앞으로의 경제 상황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추가 경제 지표를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가격 상승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에 따른 2025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약해지고 있다. 또한,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단일 분기 0.25%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CME 그룹 데이터가 보도했다. 보우먼 총재의 이날 발언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조건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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