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기준금리 3.75%로 인하…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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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6번째 기준금리 인하로, 현재 수치는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결정은 MPC의 9명의 위원 중 5명이 금리 인하에 찬성한 반면, 4명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동의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금리 인하를 예측해왔으며, 로이터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금융 전문가들은 MPC 회의에서 5대 4의 찬성으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열린 MPC에서는 5명이 금리를 동결하고, 4명이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는 경합적인 상황이 있었고, 결국 금리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최근 1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 3.2%로 10월의 3.6%에서 크게 하락했으며, 8월부터 10월까지의 실업률이 5.1%로 소폭 상승함에 따라 이번 달 금리 인하 전망이 높아졌다.

금리 인하의 주된 원인은 물가 상승률의 감소로, 이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특히, 실업률의 소폭 상승은 여러 산업 부문에서의 경직성을 반영하며, 이는 고용 시장에서 압박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BOE는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금리 인하는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여 경제 회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잉글랜드은행의 결정은 앞으로도 연방 준비 제도(FED)나 유럽 중앙은행(ECB)과 같은 글로벌 기준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는 영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대출과 같은 소비자 금융 상품의 이자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가 금융 환경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기업 및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증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의 경제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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