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 본사를 둔 스마트 웹 회사(The Smarter Web Company)는 최근 5,600만 달러(약 4,120만 파운드)의 자금을 모집하며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며칠 전, 비트코인 196개를 2천만 달러에 구매하여 총 보유량을 540개 이상으로 늘리면서 손실을 딛고 대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자금 모집은 주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이루어졌으며, ‘가속화된 북빌드(accelerated bookbuild)’ 방식을 통해 단기 내 빠르게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스마트 웹 회사는 이번 모집에서 책정된 주가가 2.9파운드(약 3.98달러)로, 첫 번째 단계에서 3,600만 파운드(약 4,980만 달러), 추가적으로 500만 파운드(약 680만 달러)를 구독을 통해 확보하였다. 이 회사는 이번 주식 발행이 7월 1일부터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가 540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것은, 이틀 전 196.8 비트코인을 구매한 이후였다. 평균 가격이 개당 103,290달러였으며, 총 보유 비트코인은 현재 약 5,819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회사는 6월 중 다섯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5월 말 83.24 개에서 현재 543.52개로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비트코인 채굴 전략은 지난 4월 시작되었고, 올 2023년부터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웹 회사의 주가는 약 15% 하락하여 3.56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3.19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애프터 마켓에서도 추가 하락이 있었고 결국 3.49달러로 마감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274% 상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처럼 여러 영국 기업들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한 법적 틀 부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추구하는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회사 비난즈(Vinanz)는 37.72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하여 총 보유량을 58.68개로 늘렸다. 또한, 런던에 본사를 둔 투자 회사 아브락사스 캐피탈(Abraxas Capital)은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번 스마트 웹 회사의 사실상 비트코인 구매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소형 기업이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와 해당 전략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시장 동향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