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부유층은 노동당 정부의 예산 안에 포함된 여러 세금 인상 조치로 인해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재무 장관인 레이첼 리브스는 지난주 영국의 논란이 많았던 비거주자(non-dom) 제도가 2025년 4월부터 폐지될 것이라고 확정 지으며 모든 장기 거주자가 전 세계 자산에 대해 상속세를 부과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사모펀드 관리자와 제2주택, 그리고 개인 제트기 등에도 새로운 세금이 적용되는 등 고소득층에 대한 광범위한 조치의 일환으로서 시행되고 있다. 리브스 장관은 자신의 400억 파운드 규모의 세금 인상 예산이 국가 재정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촉진하며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많은 부유층은 자신들이 새로운 표적이 되었다며, 이미 영국을 떠나겠다는 그들의 약속을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제 세금 및 이민 자문 firm인 레스페런스 앤드 어소시엇츠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데이비드 레스페런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런던 금융 중심지와 부자 리스트에서 큰 이동이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대량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리스프의 발표 이후 이틀 동안 레스페런스는 7명의 고객으로부터 영국 탈출 전략을 활성화하겠다는 요청을 받았고, 추가로 3명의 부유한 영국 납세자가 4월 이전에 떠나길 원한다는 문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는 노동당의 선거 승리 전후로 미리 조치를 취한 고객들의 움직임에 더해진 상황이다.
비거주자 제도는 20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세금 규정으로, 영국에 거주하지만 다른 곳에 본적이 있는 개인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소득 및 자본 이득에 대해 15년까지 세금을 면제받는 것이다. 2023년 기준으로 약 74,000명이 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리브스 장관은 “공정함”을 기치로 이러한 제도 폐지를 선언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4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영국에서 세금 거주자로 4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외국 소득 및 이득에 대해 영국 세금을 부과받게 된다. 또한 영국에 새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지난 10년 동안 비거주자였던 경우 첫 4년 동안 영국 세금 면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비거주자 제도 변화로 향후 2천 500억 파운드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당이 이전 보수당 정부에서 약속한 211억 파운드 세금 예상 수입에 추가될 것이다. 그러나 법률 firm인 핀센트 메이슨스의 세무 분쟁 및 조사 파트너인 스티븐 포터는 이러한 조치가 장기적으로 세수 증가에 도움이 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정부가 인재 유출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제 단체들은 노동당의 강경한 세금 인상 조치로 인해 영국에서의 부유층 유출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탈리아, 스위스, 두바이 등 다른 관할권에서 영국의 초부유층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유한 개인들에 대한 추가 세금 인상으로 사모펀드 관리자들은 배당소득세를 28%에서 32%로 인상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투자 수익의 일부가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제2주택 구매 시 인지세 인상, 민간 학교 수업료에 대한 부가세 부과 및 개인 제트기 사용 시 공항세 인상 등의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세금 인상 조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커지고 있으며, RBC 자산 관리의 부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