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월 물가 상승률, 예상보다 낮은 2.8%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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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월 물가 상승률이 2.8%로 소폭 하락했다고 국가통계청(ONS)이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2.9%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더욱이 본연적 물가상승률(Core Inflation)은 에너지, 식료품, 주류 및 담배 가격을 제외하고 3.5%로, 1월의 3.7%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ONS는 보도자료를 통해 물가 상승률의 변화에서 가장 큰 하락 기여 요인은 의류 부분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3%로 급등한 반면, 12월에는 예상보다 한층 낮은 2.5%를 기록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일부 업종에서 상승 기여와 일부에서 하락 기여가 동시에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이 데이터를 반영하여 영국 파운드(GBP)는 달러에 대해 0.1% 하락하며 1.2925를 기록했으며,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불확실한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나타낸다. 바쁜 글로벌 무역 정책과 예상되는 일시적인 물가 상승, 국내의 경기 정체 우려 등이 주요 요인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 주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했으며, 다양한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에너지 비용 급등이 예상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BOE는 올 3분기 중에 물가가 3.7%로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이들은 또한 2025년 경제 성장 전망치를 0.75%로 반 토막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영국 정부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재정장관 레이첼 리브스가 의회에 소비 및 세금 계획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브스는 최근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인한 예산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수십억 파운드의 지출 삭감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2029-30년까지 일상 지출이 세수에 의해 충당되고 공공 부채가 경제 성장률의 비율로 감소하도록 하겠다는 자율 재정 규칙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브스의 봄 성명서는 런던 시간 기준으로 오후 12시 30분 경에 국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독립적인 공공 재정 감독 기관인 예산 책임처(OBR)의 최신 경제 전망과 함께 제공될 것이다.

OBR은 2025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전의 2% 추정을 반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낮은 경제 성장률은 정부의 차입 요건을 더욱 압박하게 되고, 리브스는 약 100억 파운드(약 12.96억 달러) 규모의 공공 지출 삭감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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