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 영국과의 무역 협정 초안을 공개한 가운데,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영국 간의 무역 협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긍정적인 반응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U.S. 주식 시장은 협정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영국의 반응은 그러지 않았다.
이번 협정에서 영국은 최초로 미국에 수출되는 10만 대의 차량에 대한 세금 인하와 같은 일부 양보를 얻어냈으며, 미국의 25%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에 대한 추가 논의를 확보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영국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영국에 부과한 세금이 그대로 유지된 것이며, 영국 측의 요구 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이 영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틀란틱 컨테이너 라인의 CEO인 앤디 애빗은 “대부분의 영국 수출품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언급하며, 이번 협정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미 영국에 대해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 협정이 미국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CNBC Pro의 전문가인 조쉬 브라운은 이번 협정으로 인한 시장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경고하며, 장기적인 상승세에 대한 기대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4월 수출은 연간 기준으로 8.1% 증가하며 로이터의 예상치를 크게 초과하였다. 이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21% 줄어든 상황에서도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예상보다 낮은 1분기 수익을 보고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초과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것은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암호화폐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가 첫 미국인 교황으로 선출된 소식도 전해졌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우리나라에 대한 큰 영광”이라고 반응했다. 이러한 다양한 경제적 변화와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재, 시장 전망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