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소년 SNS 사용 제한 시범 운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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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제한 프로그램을 6주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SNS 사용 실태를 반영하고 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수백 명의 10대 청소년과 그 가족이 참여하게 된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범 사업에는 13세에서 16세 사이의 청소년 300명이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네 개의 연구 집단으로 나누어져 각각 다른 방식의 SNS 제한을 경험하게 된다. 첫 번째 집단은 특정 앱의 접근만 제한받고, 두 번째 집단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주요 플랫폼의 사용이 하루에 1시간으로 제한된다. 세 번째 집단은 매일 밤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모든 SNS가 차단되며, 마지막 집단은 기존과 동일하게 SNS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정된다.

이번 시범 운영의 주요 목표는 SNS 사용 제한이 청소년의 학업 성취도, 수면 패턴, 가족관계 등 생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시범 사업의 시작과 종료 시점에 참여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될 심층 면접을 통해, 제한이 미치는 영향과 함께 또래를 통한 우회적인 SNS 사용 여부, 프로그램 이행에서의 어려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국 정부는 ‘디지털 웰빙’에 관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달 초부터 이미 학부모와 청소년으로부터 3만 건 이상의 응답을 수집하였다. 리즈 켄달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시범 프로그램이 가족들의 실제 경험을 통해 향후 정책 결정을 위한 중요한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영국 아동학대예방기구(NSPCC)는 테크 기업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3세 미만의 청소년이 SNS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불법 촬영물 및 공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청소년의 디지털 환경을 개선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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