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가 2025년 4월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에 종료된 회계연도에서 순이익이 11억 파운드(약 15억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볼루트의 역대 연간 수익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중요한 이정표로, 향후 기업공개(IPO) 준비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레볼루트는 앱을 통해 다양한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뱅킹 유니콘으로, 연간 매출은 72% 증가한 31억 파운드에 달했다. 이와 같은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에는 다양한 수익원에서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레볼루트의 자산 관리 부문, 즉 주식 거래 사업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이로 인해 해당 부문의 매출은 298% 증가하여 5억 6백만 파운드에 달했다. 또한, 구독 서비스 수익도 74% 증가하여 4억 2천3백만 파운드에 이르렀다.
더불어 레볼루트는 대출 규모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었으며, 대출 잔액은 86% 증가하여 9억 7천9백만 파운드에 달했다. 고객 예금의 급증과 함께, 이자 수익은 58% 증가하여 총 7억 9천만 파운드에 이르렀다. 이러한 성장은 레볼루트의 금융 모델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레볼루트는 현재 영국 내에서 완전한 은행으로의 전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작년 여름에 받은 제한적 은행 라이센스를 계기로 은행 운영 및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이 과정은 보통 12개월 정도 소요되며, 이후 완전한 은행 라이센스를 확보하게 된다면 대출, 오버드래프트, 모기지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수익원 개척이 가능해질 것이다.
영국 레볼루트의 CEO인 프란체스카 칼레시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레볼루트가 영국 내 주요 은행으로 자리 잡는 것이 글로벌 확장과 IPO에 있어 필수적인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내 주요 전략적 목표는 레볼루트를 영국에서 모든 이의 주요 은행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레볼루트는 경쟁사인 몬조(Monzo) 및 스타링(Starling)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몬조는 2017년에, 스타링은 2016년에 완전한 은행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는 바, 레볼루트가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조속한 시간 안에 서비스를 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금융 성장은 레볼루트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 기업임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