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금융투자는 영원무역의 실적 개선과 함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들어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아크테릭스와 같은 주요 고객사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낙수효과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영원무역은 헤비아우터와 우븐 원단 중심의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 단가 인하 압력이 타사보다 덜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원무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부의 주문이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도 예상되는 달러 오더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스캇은 재고를 줄이며 올해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원무역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136억원에 달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바 있다. 이는 OEM 사업부의 실적은 견조했지만, 스캇의 원화 매출 감소와 연말 재고 평가 손실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DB금융투자는 현재 영원무역이 시장에서 안정적인 대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허제나 연구원은 “영원무역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PER은 5배에 불과하다”며 “강달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OEM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스캇 부진을 탈피할 가능성이 고려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도 또한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원무역은 OEM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요 고객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DB금융투자는 이러한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영원무역은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히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