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의 주가가 최근 급격히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9월 13일 공개매수가 시작된 이후, 영풍정밀의 주가는 지난 9370원에서 현재 3만4650원으로 3.67배 상승했다. 이는 MBK와 영풍 연합,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간의 지분 다툼과 관련이 깊다.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은 경영권을 두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풍정밀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인 3만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이러한 가격 상승은 양측이 추가 매수 가격을 올릴 것을 예상한 시장 반응으로 분석된다. 거래량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유통주식 수가 약 890만주에 불과한 상황에서 거래량은 2084만주로, 이로 인해 주식 소유자들이 평균적으로 3차례에 걸쳐 바뀌는 현상이 나타났다. 공개매수 기간 동안 거래대금은 약 5200억원에 달하며, 이는 현재 영풍정밀의 시가총액과 대등하다.
현재 MBK와 영풍 연합은 각각 21.2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 회장 측은 35.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측 모두 지분을 과반 이상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각각 43.43%와 25%의 매수를 공시한 상황이다.
최근 몇 주 동안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14만주를 순매도하여 상반된 모습도 보인다. 흥미롭게도, 양측 모두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세금에서 차이를 느끼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영풍정밀의 주가는 급격한 변동성과 함께 주식 시장에서의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복잡한 구도를 반영하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도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향후 영풍정밀의 주가는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