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1학년생, 허위 정보로 단 한 달 만에 퇴학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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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대학교인 예일대학교에서 1학년생이 단 한 달 만에 퇴학 처분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입학 지원서에 기재한 개인 정보가 모두 허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예일대 학보인 ‘예일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데븐포트 칼리지’ 소속의 린(Lynn) 학생은 입학 후 불과 한 달 만에 캠퍼스를 떠나야 했다.

예일대학교의 공식 대변인은 린 학생이 “지원서에 거짓 정보를 기재하고 자신을 사실과 다르게 표현했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이 자퇴한 것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지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에 시작된 것으로, 린 학생이 기숙사에 들어올 당시 단 하나의 여행 가방만을 가지고 있었고, 그 가방의 이름 태그에는 전혀 다른 이름이 적혀 있었다는 사실이 수상하게 여겨져 룸메이트가 이를 학교에 신고한 발단이었다. 린 학생은 자신이 미국 노스다코다주 출신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모텔 주소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적으로, 그녀는 친구들과의 대화 중 자신이 캘리포니아, 중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살았다고 언급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더욱이 미국 주간지 ‘에어메일’에 따르면, 린 학생은 고등학교 성적표와 추천서, 출신 지역에 대한 모든 정보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성적표와 재정 관련 서류를 위조하기 위해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인 어도비를 독학했으며, 예일대학교의 전산 시스템의 보안 절차를 우회하여 적발되지 않도록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일대학교는 매년 수천 건의 입학 지원서를 수수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지원자의 정직성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페리클레스 루이스 예일대 학장은 향후 과외 활동 경력과 직책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며, 내년부터는 더욱 철저한 확인 작업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교육계에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다시 한번 조명하게 만들었으며, 입학 과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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