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라클의 연방 전자 건강 기록 시스템이 화요일에 전국적인 장애를 겪었다고 미국 재향군인국(VA)이 CNBC에 확인했다. 이 장애로 인해 VA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국방부, 해안경비대,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의 기관들도 피해를 입었다. VA의 6개 의료 센터와 26개의 지역 클리닉, 그리고 원거리 VA 사이트가 이번 장애로 인해 혼란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VA 대변인은 목요일 성명에서 “영향을 받은 VA 의료 시설들은 장애 발생 시 표준 비상 절차를 따랐다”며 “재향군인을 위한 치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자 건강 기록(EHR)은 의사와 간호사에 의해 업데이트되는 환자의 의료 기록의 디지털 버전으로,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소프트웨어다. 이러한 시스템의 장애는 환자 치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라클은 2022년에 의료 기록 대기업인 Cerner를 280억 달러에 인수함으로써 가장 큰 EHR 공급업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장애는 화요일 동부 시간 8시 37분경부터 시작되었으며,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가 멈추고 응용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없는 문제를 보고했다. 오라클이 시스템을 재시작한 후 2시 5분경에 접근이 복구됐다. VA는 장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라클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CNBC의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장애는 VA와 오라클之间의 장기적이고 복잡한 EHR 구축 과정의 또 다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VA는 2021년에 Cerner에 대한 전략 검토를 시작했고, 2023년에는 소프트웨어의 배포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미시간주의 VA 시설 4곳은 2026년에 오라클의 연방 EHR을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10월에 새로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전자 건강 기록 시스템을 새롭게 공개했으며, 이 소프트웨어의 초기 채택 프로그램은 올해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VA가 이를 활용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하다. 오라클은 월요일에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