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CGV스퀘어가 매물로 나왔다. 해당 매물은 오리역 인근 상권의 대표시설로 여겨지며,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자문사인 삼정KPMG가 인수자를 물색 중에 있다. 거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주변 시세 및 건물 규모를 감안할 때 수백억원대의 거래가 예상된다.
CGV스퀘어는 오리역에서 도보로 2~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상권 자체는 그동안 많은 변화와 부침을 겪어왔다. 한때 홈플러스, 영풍문고, CGV 영화관 등이 위치해 상권이 활성화된 적도 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여러 악재의 영향으로 2022년 3월 영풍문고가 인근 분당서현점과 죽전 스타필드점으로 이관되면서 공실률이 높아졌다. 현재 건물 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식당 또한 철수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오리역 인근이 남부 분당의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기에,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남시는 특히 오리역 세권에 대한 복합 개발을 추진 중이며, SRT 정차역(오리·동천역) 신설이 주요 골자로 도약할 기회를 엿보이고 있다. 만약 SRT역이 신설된다면 CGV스퀘어의 상업적 효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리역 CGV스퀘어가 오피스로 리모델링될 경우 추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인근 지역 상권의 변화와 재개발 계획에 따라 새로운 투자 및 활용 방향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CGV스퀘어가 상권의 부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