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대관람차, 벼락 맞아 승객 20명 최대 9시간 동안 공중에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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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대관람차 ‘오사카휠’이 벼락을 맞아 정전으로 멈추면서 승객 20명이 최대 9시간 동안 공중에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5시 47분경 스이타시 엑스포시티에서 일어났으며, 10대부터 30대까지의 승객들이 곤돌라에 갇혔다.

사고 발생 후 대관람차 운영사 직원들이 수동으로 곤돌라를 조작해서 승객을 순차적으로 구출하려 했으나, 이 과정이 지연되면서 결국 소방대와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며, 사고 발생 약 9시간 후인 이튿날 오전 3시가 가까워서야 마지막 승객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일부 승객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벼락으로 인해 대관람차의 전원 공급 장치에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운영사는 “정전 이후 신속히 전력을 복구했지만, 관람차를 조작하는 시스템이 고장 나 구조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이후 이 대관람차는 심각한 손상을 입어 다음 날조차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현재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대관람차는 2016년에 개장했으며, 높이가 123m로 일본 최대의 높이를 자랑한다. 한 바퀴를 도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18분이며, 바닥이 투명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이 Attractions 시설에서는 태양의 탑, 오사카 거리 등 여러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운행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며, 운영사는 향후 대응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대관람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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