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팬 카를로 멘도사가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볼을 잡아 수십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경매에 출품하게 된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달 18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그는 외야 나초 가게에서 주문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관중의 함성에 이끌려 홈런볼을 향해 몸을 던졌다. 멘도사는 오타니가 보내온 비거리 143m의 홈런볼을 잡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포스트시즌 최장거리 홈런으로 기록되었다.
멘도사는 홈런볼을 잡은 뒤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자랑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 그가 잡은 홈런볼은 경매에 출품되어 시작가는 20만 달러로 책정되었고, 오는 22일까지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홈런볼이 최종적으로 최대 200만 달러(약 29억원)까지 낙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해당 홈런볼은 경기 관계자들에 의해 확인된 특별한 절차로 진품이 증명되었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홈런볼이 나올 경우 관계자들이 위조 방지를 위한 스티커를 부착하지만, 오타니의 143m 홈런은 너무 멀리 날아가 관계자들이 직접 확인을 하지 못했다. 이에 경매업체 SCP옥션은 다른 검증 과정을 통해 멘도사가 실제로 오타니의 홈런볼을 잡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심지어 거짓말탐지기까지 활용하여 그의 진술이 진실임을 입증하였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로서 6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투수로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였으며, 타석에서도 3개의 홈런을 쳐내며 경기 내내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멘도사는 그중 두 번째 홈런볼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이전에도 오타니의 홈런볼은 놀라운 가치를 지닌 바 있다. 지난해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은 439만 달러(약 63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가장 비싼 야구공으로 기록되었다.
이번 경매에는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발생한 두 개의 홈런볼도 함께 출품될 예정이다. 다저스의 미겔 로하스가 9회 1사 후에 친 극적인 동점 홈런볼과, 윌 스미스가 연장 11회에 친 결승 홈런볼이 포함된다. 야구팬들과 경매업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양된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멘도사의 특별한 경험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