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내부자 주식 매각을 통해 약 60억 달러, 즉 8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매각에는 오픈AI에 2년 이상 근무한 전현직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스라이브 캐피털, 소프트뱅크,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5일 블룸버그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는 기업 가치가 약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내부자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3월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3000억 달러로 평가된 것에 비해 5개월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이다. 이번 협상은 초기 단계로, 만약 기업 가치가 확정될 경우 오픈AI는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초월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지분 매각을 통해 오픈AI는 직원들에게 현금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스타트업이 상장이나 인수 없이도 핵심 인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분석된다. 매각 과정에서 오픈AI의 기존 투자자들은 참여할 수 없으며, 조건에 맞는 직원만 지분 매각에 참여 가능하다.
또한, 오픈AI는 지난 3월 GPT-5 출시를 계기로 연구 및 개발 부서에서 일하는 약 1000명의 직원에게 수백만 달러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했다. 사내 메신저를 통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범용 인공지능(AGI) 구축을 위한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하며, 보상 체계를 재검토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오픈AI가 핵심 인재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향후 오픈AI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