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자사의 인재상과 채용 철학을 공개하며 그동안의 채용 방식에 대한 변화를 강조했다. 오픈AI의 채용 책임자인 호아킨 키뇨네로 칸델라는 최근 온라인 포럼에서 발표를 통해, 현재 오픈AI가 찾고 있는 인재는 AI에 대한 전문 지식보다는 문제 해결능력, 자율성, 그리고 호기심을 갖춘 인재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전문가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AI가 지향하는 인재상의 주요 특성으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율성,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태도를 들 수 있다. 호아킨은 이러한 특성을 가진 인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고 방식을 가진 탐험가와 같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겸손’도 중요한 가치로 언급됐다. 호아킨은 겸손이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학습하려는 자세를 의미하며, 직급이나 타이틀보다 팀의 성장에 기여하고 헌신하는 사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리학과 같은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이 AI 연구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의 동기와 의지”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비전공자를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 연구자들은 6개월 동안 AI 관련 교육을 받으며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는 AI 분야에 뛰어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아킨 키뇨네로 칸델라 본인도 이러한 배움의 가치에 대한 좋은 사례로 인식된다. 스페인에서 전자통신공학을 전공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을 거쳐 오픈AI에 합류했다. 기술적 변화에 위기감을 느낀 그는, 코딩 실무에 대한 감각을 되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인턴으로서의 경험을 쌓기로 결심했다. 그는 직위가 아닌 실무에서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며, 팀에 기여하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그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밝혔다.
결국 오픈AI의 인재상은 단순히 전공이나 기술적 전문성을 넘어서는 것이며, 새로운 사이버 시대에 적응하고 혁신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을 찾고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