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 총리 더그 포드가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대한 반발로, 오는 화요일부터 온타리오의 정부 운영 주류 매장에서 모든 미국산 주류를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온타리오 주의 주류 통제 위원회(LCBO)는 이 announcement 에 따라 미국 제품을 카탈로그에서 제거할 것이며, 다른 소매점들도 해당 제품을 주문하거나 재고를 채워넣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포드는 “LCBO는 매년 거의 1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와인, 맥주, 증류주 및 셀처를 판매합니다.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온타리오에서 생산된 훌륭한 제품이나 캐나다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입니다”라고 말했다.
포드의 발표는 저녁 늦게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가 1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LCBO는 온타리오에서 가장 큰 주류 도매업체 중 하나로, 2023년에는 11억 리터 이상의 주류를 판매했다. 경제 복합 관측소(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에 따르면, 캐나다는 미국으로부터 주로 강한 주류를 수입하며, 이 시장의 규모는 약 3억 2천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미국의 두 번째 주요 주류 수출 시장 역시 캐나다로, 2024년 10월 기준으로 2,590만 달러의 무역 가치를 가진다.
CNBC에 제공된 LCBO의 성명서에 따르면, LCBO는 “무기한으로” 미국산 주류 제품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를 중단하며, 이를 통해 온타리오로 수입되는 모든 미국산 주류의 공식 수입자임을 강조했다. 현재 LCBO는 35개 미국 주에서 온 3,600개 이상의 제품을 목록에 포함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또한 다른 캐나다 총리들이 관세에 대응하여 발표한 비슷한 조치들과 맥락을 이루고 있다. 노바 스코샤 총리 팀 휴스턴은 노바 스코샤 주류 공사를 지시하여 화요일부터 모든 미국산 주류를 매장에서 제거하도록 하였으며, 브리티시컬럼비아 총리 데이비드 에비는 BC 주류 유통 지부에 즉시 “적 주(State)”의 미국산 주류 구입을 중단하고 판매량이 높은 적 주 브랜드들을 매장에서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 내 주류 산업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으며,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양국 간의 경제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자국의 주류 산업을 보호하고, 소비자들에게 캐나다산 제품을 더욱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가 향후 무역 정책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