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증시 전체 폐장일에 개인 투자자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한 10개 종목 중 7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3.58%에 달하며, 이는 올해 코스피의 -9.63% 하락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삼성전자는 12조922억원이 투자되었지만 주가는 무려 32.23% 하락했다. 또한, 삼성SDI(-47.56%), LG화학(-49.90%), 한화솔루션(-59.19%) 등의 주식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겼다. 이러한 불황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고른 종목들 중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기업은 SK하이닉스(22.90%), 엔켐(67.17%), 한화오션(48.80%) 세 곳뿐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한 종목에서 9개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 89.06%의 수익률을 자랑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이 364.72%라는 신기록을 세웠고, 이는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차(4.18%), 삼성바이오로직스(24.87%), 크래프톤(61.42%) 등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코스피는 여러 차례 3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종국적으로는 2399.49로 마감하며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3분기 영업 손실이 810억원에 이르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낙폭을 안겼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미국 태양광 기구인 퍼스트솔라의 가이던스 하향으로 인해 더욱 부각되었다.
결과적으로 올해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의 극명한 성적 차이가 발생하게 되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전략이 돋보이는 해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전개는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하며, 다음 해에도 이러한 성향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