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이체은행의 경제팀은 금리 정책에 대한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특히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새로운 관세가 도입된 가운데 이러한 변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금융 기관들이 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대해 기존 예측을 다시 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2024년 금리 인상에 가장 비관적이었던 분석가들조차 이제 금리 인하가 2024년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
도이체은행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매튜 루제티(Matthew Luzzetti)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롭게 부과된 관세의 영향이 전망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 데이터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이 확대되어 노동 시장 데이터에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난다면, 연준은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이체은행은 조심스러운 접근을 선택하고 있으며, 관세의 영향이 얼마나 미칠지를 지켜본 후 공식 예측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무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رئيس도 언급하며, 관세의 복잡한 세부 사항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압박을 가하고 시장 신뢰에 영향을 미쳐 경제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는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또한 시장의 심리에 영향을 주고 경제 성장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스는 미국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력한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의 점진적인 둔화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현재 좋은 상태에 있으며 노동 시장이 안정됐다. 인플레이션도 점차 느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윌리엄스는 현재의 통화 정책이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잘 설정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금리 정책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