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인기 레스토랑 체인인 와플 하우스(Waffle House)가 계란에 부과하던 50센트의 임시 과금을 해제했다. 이는 최근 계란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와플 하우스는 2월에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급등하면서 과금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와플 하우스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계란 과금이 공식적으로 메뉴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이 레스토랑 체인은 매년 약 2억 7천만 개의 계란을 소비하고 있으며,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는 와플 하우스가 허리케인 피해 평가의 비공식 지표인 ‘와플 하우스 지수(Waffle House Index)’로 알려져 있는 점에서, 이 체인의 운영은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란 가격이 빠르게 오름세를 보인 이유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수백만 마리의 알 낳는 닭이 도살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와플 하우스와 같은 레스토랑들이 겪는 가격 압박은 상당했다. 5월 기준, 소매 계란 가격은 여전히 작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지만, 도매 가격과 소매 가격 모두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업부 장관 브룩 롤린스(Brooke Rollins)는 “가정에서는 계란 가격 하락으로 식품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 달간의 가격 변동은 단순히 물가 오름세에 그치지 않고, 가계의 지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와플 하우스는 이 과금 조치를 통해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려 했으나, 음식 가격 상승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다른 조식 체인인 데니스(Denny’s)도 계란 부족으로 인해 비슷한 과금을 도입한 바 있다.
와플 하우스는 계란 과금을 한 달 전 이미 무단으로 취소했으며,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최근이다. 최근 12개월간 미국의 식품 가격은 평균 2.9% 상승한 반면, 외식 가격은 3.8%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식품 가격 상승률은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률보다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와플 하우스의 계란 과금 해제는 많은 가정에 반가운 소식이며, 이는 더 넓은 식품 시장의 안정세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계란 농가와 생산자들은 USDA의 자원을 활용하여 생물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