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이번 주말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이날 기준으로 ‘왕과 사는 남자’는 18만9640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하여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현재 959만7458명에 이르며, 이번 주말에는 천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비극적 역사에 대한 재조명을 담고 있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감정적인 서사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영화로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와 단종의 무덤 장릉을 찾는 관람객이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영화 관련 주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배급사 쇼박스는 올해 초부터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와 함께 ‘왕과 사는 남자’까지 연달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올해 최고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2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9년 이후 국내 멜로 영화 중 200만 관객 이상을 기록한 첫 사례다.
쇼박스는 올해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와 공포 영화 ‘살목지’ 등 여러 기대작을 앞세우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성공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인해 쇼박스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왕사남’ 개봉일인 지난달 4일 종가는 2620원이었으나, 이란 공습 전 주가는 2990원으로 14.1% 상승한 바 있다. 현재 주가는 2720원으로 전일 대비 4.82%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왕사남’에 초기 투자한 더핑크퐁컴퍼니의 주가도 오랜 부진을 털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더핑크퐁의 주가는 1만7830원으로, 전일 대비 5.4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된 핑크퐁은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공모 청약 당시 8조 원의 증거금이 몰리기도 했다.
핑크퐁은 자회사 스마트스터디벤처스를 통해 ‘왕사남’ 제작 초기 단계에 투자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2019년 설립 이후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 세계적인 IP를 만들어 내며 콘텐츠 및 키즈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온 바 있다. 이번 투자는 배급사 쇼박스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투자금 대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되면 이는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핑크퐁과 쇼박스 또한 이로 인해 더 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