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FDI) 사상 최대치 기록, 360억 달러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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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25년에 사상 최대인 36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그린필드 투자와 인수·합병(M&A) 활동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직접투자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기업의 경영에 συμμε하고자 하거나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 방식이다. 단순한 금융투자와는 달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거나 신규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제적 관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투자는 고용 창출과 외화 유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그린필드 투자는 지난해 대비 7.1% 증가한 285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해외 투자나 건설 프로젝트에서 신규 용지를 매입해 모든 시설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산업통상부는 작년 말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미국의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반도체 후처리 기업 앰코테크놀로지, 프랑스의 반도체 공정가스 기업 에어리퀴드, 독일의 바이오 원자재 기업 싸토리우스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사모펀드인 MBK의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급감했던 M&A 시장도 4분기 실적을 통해 일정 부분 회복되면서 전체 M&A 금액은 7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 3분기 M&A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실적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별 투자를 살펴보면, 미국이 중심적으로 금속, 유통,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금액이 97억7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86.6% 증가한 수치이다. 유럽연합(EU) 또한 화학업계와 유통업종에서의 투자 증가 덕분에 69억2000만 달러로 35.7%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44억 달러로 28.1% 감소했고, 중국의 투자액은 이전보다 38% 줄어든 35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FDI 유치에서 달성한 역대 최대 실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지역 발전과 연계한 외국인 투자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비합리적인 규제를 적극적으로 발굴 및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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