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와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가 엇갈리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KOSPI 지수는 4,026.45로 0.55% 상승했으나, 코스닥은 898.17로 0.41% 하락하며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4거래일 동안 매일 2조원에 달하는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피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1조8260억원을 순매도하며, 삼성전자(7236억원), SK하이닉스(4660억원)와 같은 주요 종목에서 매도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날 1조140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들은 총 2조3360억원, 3조119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난 4일과 5일에 각각 주식으로 매입하며, 저가 매수 기회를 통해 시장에의 영향을 강화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과 기관은 한국 주식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차익 실현을 시도하고 있으며,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저점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원화의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며 외국인 매도를 자극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코스콤의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는 KODEX 레버리지와 KODEX 200으로, 이들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KODEX 200에서 1조244억원, KODEX 레버리지에서 50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반대 방향의 흐름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ETF 거래 대금은 전월 대비 40.3% 증가한 하루 평균 13조1738억원으로 치솟았고, 이는 개인투자자가 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증시에서 상당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극단적 변동성 국면’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한국판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최근 40.5를 기록하며 과거 7개월 이상 동안 최고치를 찍었고,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앞으로 한 달간 주가가 40% 이상 등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야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와 개인투자자들의 차별화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주식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와 전략 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