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패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 550억원과 순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온 이 기업은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로 대신증권을 두었다.
2017년에 설립된 한패스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을 통해 해외 송금과 생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3년 간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초과했고, 올해에는 이를 11조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200여 개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였으며, 특히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고객에게 주목하고 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수가 270만명을 넘었고, 이 중 월 300만원 이상의 고급 소득을 올리는 외국인 근로자가 3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수익 외국인 고객의 증가가 한패스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패스는 2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120명의 전문 상담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액 해외 송금, 전자지갑, 선불카드와 같은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스플리트사와 협력하여 모빌리티 서비스, 사람인과의 제휴로 구인·구직 서비스를, 전북은행과의 협업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신속하게 론칭하고 있다.
이 모든 서비스는 IC 분야에까지 협력을 확대하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종합 생활 금융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언어 장벽과 규제 등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며 신뢰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패스의 코스닥 상장 추진은 한층 더 많은 투자자와 고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