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약화되며, 12일 만에 순매수 전환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소폭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더 이상 36.2%로 최저 수준에 머물지 않음을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5조748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비중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 평균 순매도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며, 특히 특정 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러한 행보에 따라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말 36.27%에서 올해 2월 36.66%로 확장된 바 있으나,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겹치면서 급격히 축소되었다.
그러나 4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2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4.47% 공략하며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6410억원에 그쳤고, 3일에는 80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총 26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 있으며,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다시 36.66%로 소폭 반등하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 가능성에 큰 주목을 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들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조정과 반도체 업종 비중 축소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이탈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의 글로벌 정세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만약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게 된다면, 이는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고 외국인 매수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의 이재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이 역사적 하단을 향해 가고 있어 밸류에이셔가 매력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밸류 구간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했던 사례를 지적했다.
이에 더해, RIA 도입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같은 정책적 변화가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진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의 정해창 및 이경민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발표 결과에 따라 시장의 시선이 다시 실적 및 경기 전망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이로 인해 증시 회복 강도 역시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