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한국 증시의 코스피 지수가 약 70% 가까이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인베스팅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초 대비 크게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지수의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의 상승률은 특히 두드러졌고, 최근 한 달 간에는 19.4%의 증가폭을 보였다.
주요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조2000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 순매수 규모의 약 5배에 해당한다. 특히 7월 이후 4개월 동안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려 18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들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아이셰어스 MSCI 사우스코리아(EWY)와 프랭클린 FTSE 사우스코리아(FLKR) ETF는 각각 1개월 기준으로 9.7%, 8.7%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들 ETF는 연초 이후에는 7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의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KORU라는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16.3%에 달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 동향은 원화 가치가 달러당 1430원으로 하락한 점과 관련이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미 간 다양한 중요한 정세가 긍정적으로 전개될 경우 원화 가치가 급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문정희 수석차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결과나 미국 연준의 결정이 호전적으로 나올 경우를 예로 들며 원화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일본증시도 코스피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는 최근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함께 방위력 강화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주요 방산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기도 하였다.
결과적으로, 한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큰 손길을 받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더 큰 동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코스피의 지속적인 상승과 그에 따른 외국인 투자 유입은 한국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