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형주에 대한 순매수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한 금액은 삼성전자 9417억 원, 현대차 6204억 원, LG전자 1317억 원으로 나타나 이들 세 종목이 1000억 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유일한 종목들이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 내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논란이 진정되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의 첫 번째 선택지는 단연 삼성전자다. 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대 수익률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고 HBM 라인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국내 대표 AI 관련 주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 역시 금리 인하 기대와 관세 리스크 완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으로 떠오르며, 12월 첫 주 동안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30만 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이 주식의 상승률은 무려 49%에 달한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인해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관련하여 기대가 크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기대감으로 LG전자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MS의 연간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액이 100조 원을 넘기 때문에 LG그룹의 조 단위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12월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으며, 한국 주식 시장의 주요 대형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금리 인하와 AI 관련 전망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흥미를 이끌어 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