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호황 기대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거래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지난달 코스피 주식 거래 대금 비중은 37.38%에 이르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 비율은 41.34%로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양측의 격차가 3.96%포인트로 축소되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유사한 비중으로 한국 주식 시장에 참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올 10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2거래일 간에만 13조원의 주식을 거래하며 잇달아 활발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1일에만 8742억원 규모로, 장기 연휴를 앞두고 이틀간 3.8조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K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월 거래 대금은 50조원을 밑돌았다가, 최근 넥스트레이드의 효과와 함께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7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주식 거래 시 해당 월 102조원을 넘는 거래를 기록해, 과거 최대이던 2021년 1월의 77조원을 크게 초과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집중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으로, 두 기업의 주식은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의 거래 규모는 각각 12조원이 넘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주식 가치 상승에 따른 경계감으로 지난달 10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관망세를 드러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자 예탁금이 76조원을 넘어서며 신중한 투자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는 미국의 금리 인하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것으로, 많은 해외 자금이 한국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한국 증시의 질적 개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의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K반도체를 핵심으로 하여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의 상승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K반도체의 호황을 배경으로 매수 기회를 찾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 주식 시장의 글로벌화와 유동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