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귀환과 대체거래소의 힘으로 코스피 거래대금 40조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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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에 힘입어 거래대금 40조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전체 거래대금은 총 37조5696억원에 이르렀으며, 잔여 거래대금은 2조4304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 3월 4일 넥스트레이드 개장 초기, 두 거래소의 거래합계가 18조6310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코스피 지수가 3100을 넘었던 2021년 1월에는 외국인 비중이 13%에 불과했으나, 현재 외국인 비중이 37.75%에 이르며 대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에 유입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출범 초기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이 사실상 0%에 가까웠으나, 최근에는 9.2%로 증가하였다. 이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를 의미하며, 한국거래소에서 하루 동안 25조8361억원이 거래된 날도 있었으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일일 거래규모로 기록되었다.

올해 국내 증시의 평균 거래대금은 21조7529억원으로 증가하였고, 이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던 1월부터 3월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20%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조기 대선 분위기가 조성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거래소의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는 국내 증시의 거래액을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넥스트레이드의 등장 이후, 거래종목 수가 790여 종목으로 증가하는 등 거래의 다양성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기도 했으며, 이달 평균 거래대금은 9조858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10조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진다.

다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본시장법상의 ‘15% 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체거래소의 6개월 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 거래량의 15%를 넘을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거래가 정지될 위험이 있다. 넥스트레이드에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한 거래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의 강세와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등이 이끄는 흐름이 단기간에 변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 변동에 따른 조정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며, 코스피가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음을 언급했다.

이렇듯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과 넥스트레이드의 역할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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