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줄이고 과자 구매 감소…미국 식료품 물가 폭등에 소비자들 불안감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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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식료품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쇼핑 습관과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식료품 비용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고, 이는 미국 내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다. 식료품 물가는 이미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신경 쓰고 있는 상태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식료품 가격 인하를 공약했으나, 실제 집권 이후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관세 인상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다. 특히 올해 초부터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경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들이 쇼핑 패턴을 변경하도록 만들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소포장 제품을 구매하고, 쿠폰 같은 할인 방안을 적극 활용하고, 불필요한 외식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CEO는 소비자들이 불안정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신중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에 따라 할인 행사와 저렴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식품 구매 지원 프로그램인 SNAP에서 ‘정크 푸드’를 퇴출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대두하고 있다. 이 조치는 성인과 아동의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가공 식품에 대한 소비를 줄이려는 시도로, 특정 식품에 대한 구매 제한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들은 미국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노력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식료품 소비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예일대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평균 2400달러(약 334만원)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안고 있으며, 이는 1933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 유효 관세율을 기록한 결과이다. 귀성 및 의류 가격의 상승이 크게 우려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이 그대로 체감되는 현실에 적응하고자 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소비자는 물가 상승을 체감하며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제품을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경제 둔화의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경제적 대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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