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자본비율 우려 해소…추가 주주환원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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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316140)가 상상인증권의 분석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초과하며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93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은 자회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보유한 달라글로벌 지분 회수로 약 470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으며, 추가로 책준형 신탁과 관련해 860억원 규모의 충당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지점 매각으로 발생한 140억원의 일회성 이익 등이 더해져 이루어진 성과로 분석된다.

더불어 2분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31bp 상승하여 12.76%에 이르렀다. 상상인증권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자본비율 하락이 상쇄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위험가중자산(RWA)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익스포저 감소, 그리고 순이익의 기여로 자본비율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은 동양·ABL생명의 편입 이후 자본비율의 우려가 사실상 해소되었다고 평가하며, 이는 향후 추가적인 주주환원 논의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은 CET1 비율이 12.5%를 초과할 경우 총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현재 사주 매입 규모가 15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추가로 약 9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며 타 금융지주들의 선제적인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상상인증권은 추가 환원이 투자 매력 유지를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CET1 비율이 약 4bp 이상 개선되기 위해서는 생명보험사 편입으로 발생한 약 31bp의 자본비율 하락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9bp 이상의 상승 여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따라서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자본비율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었으며,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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