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지주가 드디어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를 통해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사가 없는 지주회사에서 벗어나, 은행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오는 7~8월에는 통합된 보험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번 승인은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부대 조건이 붙었다. 이 시행 실태는 2027년 말까지 금융감독원에 반기별로 보고해야 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 지분 75.34%와 ABL생명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인해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수 승인 절차가 지연되었다.
금융업계에서는 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해서는 경영실태 평가에서 2등급 이상의 등급을 유지해야 하며, 우리금융은 경영실태 평가 등급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한 결과 심사가 지연되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자본 확충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 재무 개선 노력을 감안하여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이는 우리금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생명보험 시장 진출은 우리금융에게 생존 및 성장의 중요한 기로에 놓이게 만든다. 전통적인 은행업무를 넘어 백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우리금융이 어떻게 통합 보험사를 운영하고, 생명보험 사업을 확장할지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금융은 기존 은행업무에 의존하는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위험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업 진출은 그리고 우리의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신호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