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가 뉴질랜드의 피닉스팜(Phoenix Pharm Distributors Ltd)에 자사의 반려동물 유산균 제품을 첫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우진비앤지가 자체 개발한 ‘닥터터미(Dr. Tummy)’라는 제품에 대한 것으로, 우진비앤지가 국내 최초로 강아지 유래균주 분리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유산균이다.
우진비앤지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유산균 수출을 진행하며, 뉴질랜드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피닉스팜은 뉴질랜드 내에서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전국 각지의 동물병원과 농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우진비앤지는 올해 약 10만 달러의 납품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중 약 절반이 피닉스팜에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카자흐스탄 농림부로부터 정식 등록 허가를 획득하여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이 가능해졌다.
우진비앤지는 상반기 내로 러시아의 동물용 의약품 유통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진비앤지의 총 매출액은 263억 원이며, 이중 약 90억 원이 수출로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100억 원 이상의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고, 이로 인해 동물의약품 및 영양제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우진비앤지의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회사의 해외 시장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우진비앤지의 신제품 ‘닥터터미’는 특히 국내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향후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