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요 정유시설을 공격하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정유 관련 주식들이 눈에 띄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중앙에너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2090원(14.42%) 오른 1658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개장 직후에는 1만746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동일시각, 흥구석유(7.92%), 한국석유(3.40%), 대성에너지(2.45%) 등 여러 정유 관련 주식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러시아가 석유 기반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습 덕분에 생산량을 감소할 상황에 처해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러한 공급 불안정은 급격한 유가 변동을 초래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일 대비 1.22달러(1.93%) 급등하여 배럴당 64.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부터 드론을 통해 최소 10곳의 러시아 정유소를 타격한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동시에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인 트란스네프트는 이번 공습 후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하여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2차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트란스네프트의 발표는 유가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정유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관련 주식에 대한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반응을 静觀하며, 향후 이뤄질 휴전 촉구 및 제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정유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단기적인 매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