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의 복구 및 현대화를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대사 대리는 20일 서울 중구 주한유럽연합(EU)대사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4년, 글로벌 불안정성과 한반도 시사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한국의 협조와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전쟁은 글로벌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했다”며 “대규모 국가 간 전쟁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는 점과 권위주의 세력 간 결속이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만약 침략을 저지하지 않는다면 이는 전 세계 어디서든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유럽과 아시아의 민주 국가들이 국제법을 수호하고 보다 강력한 글로벌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우고 아스투토 주한EU대사가 한국의 관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볼 때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협력이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전쟁의 최종적인 결과는 국제법과 세계의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정의로운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프레드릭 스포어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 북러 협력이 그동안 지나치게 간과되었다고 지적하며, 독일과 유럽의 안보 환경 변화가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사이버 보안 및 방산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독일 내 생산을 검토하는 등 한국과 독일 간의 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유럽과 아시아 민주 국가들 간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탈리아 부티르스카 뉴유럽센터 수석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유럽과 전 세계의 안보 지형을 재편했다고 분석하며, 최근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지역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며 군사 작전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남북 관계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부티르스카 수석연구원은 한국이 기술과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전투에서 검증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은 법적인 제한과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살상 무기 지원에 제약이 있으므로, 일본처럼 법률을 바꾸고 협력하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같은 논의는 글로벌 안보 환경과 지역 안보 문제를 연결짓고,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의 협력이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