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과의 광물 개발 계약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유리아 스비리데니코 우크라이나 경제개발 및 무역부 장관은 양 측이 공동으로 자연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더 큰 계약의 기초가 되는 “의향서”를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두 나라 간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스비리데니코 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미국의 파트너와 함께 의향서 체결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이는 경제 파트너십 협정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투자 기금의 설립을 위한 길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양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비리데니코 장관은 초기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와 함께 서명하는 장면의 사진만 공개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장관은 이른바 “종합 계약”이 다음 주에 체결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광물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도 다음 주 목요일에 서명할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이 계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아직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며, 4월 26일경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계약이 이전에 우크라이나와의 협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크게 포함하고 있으며, “충실한 80페이지 분량의 계약서”가 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개발 협력을 통해 그들의 자원(희토류, 중요 광물, 석유, 가스 등)을 함께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대한 사실상 보상으로도 여겨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것은 의향서이며, 우리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의향서 체결 제안이 미국 측에서 나왔음을 언급하며, 이 종합 계약에는 우크라이나 의회의 비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의 체결이 양국의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