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군 전문가 약 200명이 이미 중동에 파견되어 있으며, 추가로 34명을 더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란산 샤헤드 드론에 대한 대응에 특화된 인력이다. 현재 이 우크라이나 군 전문가들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배치되어 있으며, 쿠웨이트로도 향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4년간의 러시아와의 전쟁을 통해 다져온 드론 방어 기술을 강조하면서, 하루 최대 2000대의 요격 드론을 생산할 수 있고 이들 중 절반은 동맹국에 제공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유럽의 결속을 강조하며, “세계는 유럽 없이 존재할 수 없다”며, 유럽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미국의 관심이 분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시사한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하루 1억5000만 달러, 즉 약 2200억 원의 초과 세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중동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상황의 수혜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영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드론 생산 및 공급 확대와 제3국 방산 협력을 목표로 한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도 알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런던에서 스타머 총리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 이후 찰스 3세 국왕을 예방하였으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도모하려 하고 있다.
현재 중동 정세의 격화는 러시아에게 전쟁 특수를 가져다주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