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다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키이우에서 거행되었으며, 우리 정부가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가 보도한 한국인의 사망자 발생 소식이 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정식으로 인정된 것이다.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명이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참전자는 15명에서 20명에 달하며, 이 중 5명에서 6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되어 있어, 한국인들이 어떻게 해당 지역에 입국하여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SNS에서는 국제의용군에 참전 경험담을 공유하는 20대 청년들이 있다고 전해지며, 실제 참전한 한국인의 숫자가 보도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선에 배치되기 전에 훈련만 받고 귀국하는 경우도 있어, 최종적으로 전투에 참여한 인원의 비율이 낮은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은 개인적 선택이 법적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복잡성을 띠고 있다. 정부는 국제의용군에 참전한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면 불법 체류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최근 불법 입국 후 귀국한 청년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신중함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의용군은 역사적으로도 익숙한 개념이 아니다. 이 조직은 스페인 내전 중인 1936년에 결성된 바 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다시 부활했다. 군사적 필요에 의해 발족된 국제의용군은 우크라이나가 전투 인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던 시점에 만들어졌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긴급 호소에 의해 많은 전직 군인들이 자원 입대했다.
그러나 전선에 투입된 자원 병사들의 현실은 예상보다 힘들었다. 드론 전쟁의 출현으로 인해 전투에서의 사망률이 높아지고, 귀국을 신청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는 초기 유입된 지원자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만 명이 여전히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앞으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문제는 우리 정부의 외교적 입장 및 법적 규제와 깊은 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신념에 따라 참가하는 것에 대한 선택의 자유는 존중되지만, 국익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자 하는 관점에서 보면, 불법적인 참전이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책 및 개인의 선택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정부는 개인의 군사적 참여를 어느 정도로 허용할 것이며, 그로 인해 발생할 법적 및 외교적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