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수요일 아침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이는 군사 지원과 영토의 안전성 측면에서 키이우에 부정적인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인상적인 선거 승리”를 높이 평가하며, 그와 협력하여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희망을 표현했다.
트럼프는 재선될 경우 “24시간 내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자금을 축소하여 러시아와의 협상으로 이끌 수 있음을 암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가 강대국 러시아와의 “불리한 평화”를 강요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의 점령 하에 있는 남부와 동부 지역의 거의 20%에 해당하는 영토를 양보해야 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군사, 재정,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국제 파트너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3년 가까운 전쟁 동안 지속가능한 국가 기능과 전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대선 결과와 그에 따른 지원이 우크라이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미국이 다시 강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대한 적대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상원의원 JD 벤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반대하고,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전쟁 중 우크라이나 승리를 원하냐는 질문에 “전쟁을 멈추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답변했으나,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2022년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푸틴 대통령이 상당한 인명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중 러시아군 사망자는 정확한 숫자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정보 기관은 지난해 약 31만 5천 명의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키이우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의 원조와 지원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과연 그의 주장이 현실이 될 것인지,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도전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