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복수 인수 제의 받아…사업 매각 고려 중

[email protected]



미국의 미디어 및 콘텐츠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러더스)가 여러 주체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회사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배경으로 설명된다.

워너브러더스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 검토를 시작했다”며 인수 제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는 지분 매각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복수 당사자로부터의 인수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빗 자슬라브 CEO는 “우리 포트폴리오의 상당한 가치가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인수 제의를 받은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여러 당사자의 관심을 수용하여 자산의 가치를 최대한 실현할 방법을 찾기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워너브러더스는 2026년까지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부문과 케이블 방송 부문을 각각 개별 상장 기업으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서 분사될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회사는 영화 저작권과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 부문을 포함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워너브러더스의 ‘HBO 맥스’ 플랫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인수 제안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를 초기 인수 제안 대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보도된 바에 따르면 양사 간의 인수 협상은 가격 이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추가적으로, CNBC 방송은 넷플릭스와 컴캐스트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의 이러한 매각 검토와 인수 제의는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 내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변화하는 스트리밍 환경과 콘텐츠 전쟁 속에서 워너브러더스의 선택이 어떻게 향후 시장 구조에 영향을 미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