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하, 네브래스카 —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 워런 버핏이 올해 주주 총회에서 자신의 후임으로 그렉 아벨을 추천하며 CEO 직에서 물러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발표는 이날 4.5시간에 걸친 질문 및 답변 세션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버핏은 이 날 회의에서 비즈니스와 정치 전반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언급했다.
버핏은 2025년 연말까지 CEO 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혔으며, 자기의 두 자녀에게는 이전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그렉이 CEO가 되어야 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하며 자신은 남아 회사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주제 중 하나는 무역 정책이다. 버핏은 현재 진행 중인 세금 부과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무역은 무 weapon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우려하면서, 그는 “전 세계가 더 번영하면 미국도 더 번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변동성에 대한 질문에, 버핏은 최근 시장의 혼란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하며 큰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최근의 시장 움직임은 크지 않다”며 S&P 500 지수가 20년 만에 최장 상승세를 기록한 것에 주목했다. 그가 만약 버크셔의 주가가 50% 하락한다면 이를 “환상적인 기회”로 간주하겠다고 말해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었다.
미국의 세계 경제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서는 버핏은 낙관적인 견해를 발표했다. 그는 미국의 출생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운이 좋은 날”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에도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재정적자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의회가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 다루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버핏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거의 100억 달러를 투자할 뻔 했다는 점도 공유했다. 그는 “우리에게 적합하고 가치 있는 것이 제안된다면,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버핏의 발표는 기업의 미래와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