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 총회가 열린 2025년 5월 3일, 그는 올해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94세의 나이로, 그는 매사추세츠의 불황에 빠진 섬유회사를 1.2조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주주들은 그의 발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제야 진정한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버핏은 연례 주주 총회 종료 후 질의응답 시간에 “내년 연말까지 그렉 아벨을 CEO로 세우는 것이 적절할 때가 왔다”라며 아벨이 운영 부문을 이미 사실상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자녀에게 먼저 알려주었으며, 외부에게는 이날의 발표를 통해 처음으로 의사를 전했다. 그는 버크셔에서의 주식 판매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60년간 경영에 임한 버핏의 사임 발표는 주주들에게는 충격적이지만, 그가 축적한 경영 철학은 여전히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벨이 CEO로 취임하는 것은 그가 운영 부문을 관리하는 일상적인 직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진행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지난해 버핏이 “오래지 않아 아벨이 연례 메모를 쓰게 될 것”이라고 암시한 점도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바다.
그러나 그의 경영 이하의 인생과 투자의 철학에 대한 존경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참석 자들은 버핏의 강연 중 사진과 그의 명언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그를 향한 애정 어린 찬사를 보냈다. 그는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삶의 철학적인 멘토로 여겨지며, 주주들은 그의 생각과 삶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버핏이 물러나게 된다면, 그의 의도와 비전을 이어받을 아벨이 새로운 롤 모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하지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의 전통과 그가 남긴 유산은 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혜와 통찰은 앞으로도 많은 투자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오마하를 뛰어넘어 전 세계 각국의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남을 것이다.
버핏의 떠남은 투자 업계에서 큰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며, 헤지펀드 매니저들과 가치 투자자들 사이에 큰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벌어질 변화와 새로운 경영진의 비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