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또다시 하락세를 보인 주말, 주식 선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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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주요 지수들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일요일 저녁 주식 선물도 하락했다. S&P 500 선물은 0.4% 하락했으며, 나스닥-100 선물도 같은 비율인 0.4% 감소했다. 다우 존스 산업 평균과 연결된 선물은 187포인트, 즉 0.5% 하락하며 부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러한 하락은 최근 네 주 중 세 주에서 주요 지수들이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결과다. S&P 500 지수는 목요일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 주말을 포함한 짧은 거래 주에서 1.5%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 존스 산업 평균과 나스닥 종합 지수 또한 이번 주의 마지막 거래일에 각각 2% 이상의 손실을 보이며 세 번째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금요일은 성 금요일을 기념하며 미국 주식 시장이 휴장했다.

목요일에 발생한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주식의 대규모 매도는 다우에 큰 부담을 더했다. 해당 주식은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22% 이상 급락했다. 또한, 엔비디아(Nvidia) 주식도 거의 3%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 반도체 회사는 화요일에 H20 그래픽 처리 장치의 중국 및 기타 지역으로의 수출 통제와 관련하여 55억 달러의 분기 비용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계속해서 악영향을 미쳤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인 오스턴 굴스비는 CBS 인터뷰에서 이러한 관세가 여름까지 미국 경제 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수요일에 그러한 관세가 인플레이션 통제와 경제 성장 촉진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월가의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크 딕슨은 시장의 대규모 변동성이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속적인 불확실성은 주식 시장 가치 판단을 제한하고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며, “약 10%의 일일 및 주간 시장 변동이 최근 몇 주간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100개 이상의 S&P 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에는 ‘마그니피센트 세븐’인 알파벳과 테슬라, 그리고 항공 우주 거대 기업 보잉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연관성을 유지할 경우 회사의 이미지가 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도 있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백악관을 떠나지 않으면 영구적인 브랜드 손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전략적 책임자가 돌아오면 회사의 비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화요일의 실적 발표 전화 회의에서 턴어라운드 비전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테슬라 주식은 최근 4% 이상 하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결국, 지난 주 휴일 단축 거래 기간 동안 S&P 500은 1.5% 하락해 세 번의 하락 주간 중 세 번째 주로 기록되었으며, 다우 존스는 2.66% 하락하여 연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나스닥 종합 지수 역시 2.62% 하락하며 세 번째 연속 하락 주간을 기록했다. 반면 러셀 2000 소형주 지수는 1.1% 상승하며 두 번째 긍정적인 주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고점보다 23.75%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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